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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광경을 보고 있으면 정말 환타지게임을 하고 있는 듯했다
긴여정을 마치고 보이는 나를 반기는 듯한 커다란 도시...
 
시즈오카 지방도로 421호선, 원래는 국도 150호선이었는데 바이패스가 새로 생기는 바람에 지방도로로 격하된 것 같았다
하.지.만.
이 곳의 경치는 정말 끝내준다는거
도로자체는 절벽쪽에 만든 오래된 도로라 조금 위험하기는 했지만 정말 재미있는 구간이었다
기분 좋게 달리 구간 중 한 곳

한국에 어딘가에 1호점이 들어왔다고 하는데...
여하튼 정말 맛있다!!
아니 300엔대 가격에 그 정도의 맛을 내는게 신기할 정도이다
모스버거를 가르쳐 주신 megumi*님에게 감사드릴뿐이다..ㅠ_ㅜ
여하튼 일본가시면 모스버거 적극추천!!

쉴곳을 찾지 못해 어느 창고 안에서 몰래 쉬고 있었던 나는 일을 하시기 위해 창고를 찾으신 분과 마주치게 되었는데 내사정을 이야기 하자 그 할아버지(수위분이셨는지 직원분이신지는 잘 모르겠지만;;)의 도움으로 비를 피할 수도 있었고 학생들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는 대학 내 경운기 창고안 경운기 위에서 쉴 수 있었다
 
이렇게 쉼터를 얻은 나는 이 날은 거의 하루종일 잤다
뭐 하루종일 비가 내렸고 움직일 수도 없을 뿐더러 이틀간의 피로가 갑자기 밀려오는듯 몸이 무겁기도 했다
여하튼 하루종일 잠을 자고나서 너무나도 배가 고파 잠시 깼을 때찍은 사진으로 앞으로의 여정등을 체크하고 있는 모습이 있다
 
그리고는 한국에서 느끼지 못했던 행복감에 바보처럼 마구 웃었던 기억이 난다...
그 고통의 순간에서도 느낄 수 있는 절대행복감이라고나 할까?
여하튼 도저히 말로는 설명이 안되는 행복이..그런게 있다^-^;;
 
아 그러고보니 그 할아버지한테 안부인사도 드리지 못하고 출발해 버렸네;;

아아..그게 아니고
시즈오카 대학근처의 식당
대학가의 모습은 한국과 그다지 다르지 않았다
할아버지가 가르쳐준 곳으로(우산까지 빌려주시면서!!) 식당내에는 시즈오카를 다녔던 학생들의 사진이 가득했다
또한 그런 사진들 속에서 세월의 향기을 느낄 수 있었다고나 할까?
'우리나라의 대학가에 이런 데가 지금 얼마나 남아 있을까?'
라고 생각하게 한 곳
 
먹었던 음식은 카레필라프
내가 필라프를 처음 먹어봐서 그런데 나름대로 맛은 있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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