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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교 쩌우웬과...

사쿠라에비(벗꽃새우)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이곳에서 우연하게 만난 여행자 쩌우웬
일본출생이라서그런지 일본어는 완벽하게 구사하였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국어도 완벽-_-;;;(당연한건가;;)
여하튼 도쿄에서 쿄토까지 걸어서 여행을 한다고 하였다
잠은 가방과 침낭이 전부...ㅋ;;;
뭐... 한마디로 이 사람도 보통은 아니란 것..ㅋ;
대략 10분간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일본땅에서 한국인과 중국인이 일본어로 서로의 의사를 소통하는 이채로운 경험도 해보았다
여하튼 그의 여행이 잘 끝났기를 기원하면서...
일생에 한번은 꼭 다시 한 번 만나보고 싶은 사람

후지에서 찍은 후지산
후지에서 찍은 후지산
후지에서 찍은 후지산

내 여행의 거의 절반에(거리로만) 가까이 다다라 찍은 사진
날씨가 조금 흐려 그다지 선명하게 후지산이 나오지 않았다
여하튼 나는 잘 굽혀지지 않는 오른쪽 무릎을 끌고 20km를 더 가
누마즈에 도착, 몸상태를 체크하였다
하지만 역시나 도저히 이런 상태로는 도로 최고높이 900m에 육박하는 하코네를 넘을 수 없었다...
결국 나는 류타씨에게 전화를 해 상황을 설명하고 요코하마에 사시는 아이하라씨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날 12시즈음에 만나기로 결정 우선은 이곳에서 하루밤을 묵어야 했다
그러나 마땅히 잘 곳을 찾지 못해 역근처 파출소에서 하룻밤을 지낸후 다음날 12시에 나를 위해 렌터카를 빌려와 누마즈까지(요코하마까지 약 100km이상 떨어진) 주신 아이하라씨와 만나고 나서 요코하마로 향하였다
그 날이 5월27일...날씨가 매우 화창한 일요일이었다
 
그리곤 요코하마에 도착한 나는 2주간동안 요양할 것이라 생각하고 아이하라씨 댁에 신세를 지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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