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종단 자전거여행 - 답삐사키로

세이칸터널

이곳이 한때 터널공사의 중심지였다는 것을 짐작케하는 표시판
세월이 흘러 이곳도 일본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가고 있었지만
그래도 전국에서 모여드는 일본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꾸준히
왔다가시는듯 했다..ㅋ;
 
그리고...
 
아키타현의 센간터널에서도 느꼈었지만
다운힐이라는게 이렇게 재밌는 것인지 몰랐었다
정상에서 이 곳까지 내려온 5분남짓의 시간동안 그야말로
나는 이곳에서 비로소 속도에 중독되고 말았다
자전거로 4~50km이상의 속도를 내면서 내려오는 쾌감이란...
정말 상상이상이다

계단국도(階段國道)339호선!!

여기와서 정말 놀라게 바로 이거!!!
보도로된 국도가 존재한다는 사실!!!
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이런 재밌는 발상이 정말 나를 재밌게 해주었다ㅋㅋㅋ
상상이나 해보았을까 계단국도!!!
 
역시 독특한 국도인지라
어여쁜 전등도 주변 환경도 깨끗히 정돈되어있었다
내려간 사진 있냐구요?
그냥 직접가서 한번 보세요...ㅋㅋㅋ

이 아래에 한때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 터널이 있다고 한다
츠가루 해협을 넘어 저 멀리 홋카이도를 바라보고 있자면
새삼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런차이구나...
이게 일본과 우리나라의 차이구나'
너무나도 절실하게 깨달은,
일본과 우리나라의 차이를 느낀 날이었다

'석양이 비추는 등대의 모습'
이라는 컨셉이 제대로 살려진 사진
ㅋㅋㅋ
밤에는 바다에서 헤메이고 있는 누군가를 위해
빛을 비추지만, 낮에는 이렇게 낮잠을 즐기듯이
한가로이 석양빛에 취해 망망 대해를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습
이 순간 나를 사로잡았다

경치가 좋아 여기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하였다

이 날의 저녘식사

텐트안에서 날 괴롭혔던 놈을 잡고

심연속에 하나의 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