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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られる、させる、させられる


중급문법 끝판왕 수동, 사역, 사역수동 표현입니다
이 또한 한국인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그렇지만 반드시 알아야 할 개념입니다

られる、させる、させられる의 과거 본래 사용법은 '책임의 지정 및 회피, 전가 용법'인데
이것을 효율적으로 '함축시켜' 문법으로까지 된 것입니다
현대에 와서는 영어의 개념이 적용 및 확장 되어 더 다양한 용도로 사용 되고 있다고
예전 일본인 선생님 한테서 전해들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사용 되고 있구요 


☆★☆ 현재 사용법은 '타의에 의해서 그렇게 되다 / 됐다' 가 핵심 포인트 입니다 ☆★☆



◆편한 이해를 위해 받는 쪽 'A' 와 의도하는 쪽 'B', 결과치 'C'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는 원래 용법을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られる 
B 에 의해서 A 가 C 로 됐다
-(私は) お母さんに にんじんを 食べられた。
엄마가 (나에게) 당근을 먹였다 <의역> 
/ (나는) 엄마에게 당근을 먹힘을 당했다 <직역>
→행동주체는 '엄마', 당하는 건 '나'

▶させる
B 가 A 를 C 하도록 했다
-お母さんが (私に) にんじんを 食べさせた。
엄마가 (나에게) 당근을 먹도록 했다 <의역> 
/ 엄마가 (나에게) 당근을 먹도록 시켰다 <직역>
→행동주체는 '나', 시키는 건 '엄마'

▶させられる
B 가 A 에게 C 하도록 강제했다
-(私は) お母さんに にんじんを 食べさせられた。
엄마가 (나에게) 당근을 (억지로) 먹게했다 <의역> 
/ (나는) 엄마에게 당근을 (강제로) 먹힘을 당했다 <직역>
→행동주체는 문맥에 따라 나 일 수 있고 엄마가 될 수도 있음, '강제성'에 포인트!


--간단하게, 동사 뒤에 붙이는 '조동사' 개념으로 접근하시면 이해하기 편하실 겁니다--


▷축약형 れる、される
회화에서 られる를 れる로, させられる를 される로 축약해서 많이 사용합니다
처음에 연습할 때는 조금 어색 할 수 있지만 
연습해 두시면 듣기, 말하기 때 훨씬 더 편하게 사용 할 수 있습니다


▷높임말의 られる
あげる、くれる、もらう 파트에서   
'일본사회에서는 자기 자신을 한단계 낮춰야 하는게 예의입니다' 개념이 여기서도 적용이 되는데요
윗사람이 (그 경위가 어떠하던지 간에) 자의가 아닌 타의로 움직였기 때문에 
고생을 끼쳤다는 의미를 전하기 위해 쓰이는 것으로 봅니다......


▷させていただく의 해석
'する'의 존경표현중 하나인, 직역하면 '시켜서 받다'라는 표현이 되는데요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한국인의 감각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분해 및 분석해보면

ㆍさせる - 아래의 입장에서 무언가를 하게되는 입장, 위 높임말 'られる'의  반대 개념이 됩니다
ㆍいただく - 받다의 존경어입니다  

이 둘을 합치게 되면 이중 낮춤이 되고 상대에게 '허가를 받다'라는 개념이 추가가 됩니다
비즈니스 용어로 자주 사용되는 완곡한 거절의 표현인 '少し考えさせていただきます。'를 직역하자면
'조금 생각의 허가내림을 받겠습니다'로 되고, 의역하면 '조금 생각해 보겠습니다'가 되겠네요
여하튼 포인트는 두번의 낮춤표현에 '허가'의 의미가 더해져서 3중 정중표현이 된다를 기억하시면 됩니다!



※한국어의 사동은 기본적으로 사용하기 불편한 구조로 되어있고 한정된 상황에서만 사용합니다만
일본어에서는 정말로 다양한 곳에서 사용합니다
그래서 모든 동사에 접목이 가능한 조동사 형태로 만들어진 것이구요

이걸 반대로 해석하면 자기가 하는 모든일에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놓고 있다는 전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한국 사람들이 일본사람들에게 통수를 많이 당하는 부분이구요
하지만 일본인 입장에서 말에서는 이미 '나 너 통수 칠 수도 있어' 표현을 했으니 그만인 것이죠...
그래서 저는 られる、させる、させられる 이 표현을 그다지 많이 사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또 이 られる、させる、させられる 만이 아닌 몇 번이고 돌려 말함으로써 
자신이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그러한 삶의 태도가 일본어 곳곳에 많이 숨겨져 있습니다
'배려'라는 단어 뒤에 숨어서 책임을 회피하는려는게 일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Q : 그렇다면 자신이 책임질 때는 어떤 표현을 쓰나요?
A : 간단합니다 현재형을 사용하면 됩니다
일본어에는 '하겠습니다'라는 미래형이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미래를 말하는 순간 자신이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는 것으로 이어지기 때문으로 봅니다


언어는 인문파트기 때문에 각 사람이 받아들이는 부분도 미묘하게 다르지만 일치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각 언어 사용에 의한 행동의 제약 및 활용을 파악하면 그 사회의 속성을 파악 할 수 있습니다
영어의 경우 상인들의 언어에서 출발하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서로를 거래 대상으로 보고 동등하게 대하려고 합니다
일본어의 경우 상대방의 체면을 생각하는 듯 하면서도 책임소재의 불분명함을 이용하여 각각의 이득을 취하려 하는 태도를 알 수 있구요
한국어는 존대가 존재하지만 각자의 주체성을 강조하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여 이득을 보려하는게 특징이죠 
(이게 타 언어에서는 자만 또는 거만으로 보이게 하는 요소구요)
이런 요소를 파악하고 공부하신다면 더 빠르게 언어를 익힐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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